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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연전 매진, 달아오른 잠실…마지막에 웃은 건 KIA였다 [IS 잠실]

장군멍군이었다. 서울 잠실구장이 주말 3연전 내내 뜨겁게 달아올랐다.28일 잠실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전 입장권은 경기 시작 1시간 42분 전인 낮 12시 18분에 2만7350석이 모두 팔렸다. 주말 3연전 모두 매진. 이날 한낮 최고 온도가 섭씨 28.5도일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팬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확인 요청했는데 구단 자료로는 홈 3연전 매진이 2013년 5월 17~19일 KIA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LG는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내세웠다. 시즌 첫 3연패 위기에 몰린 KIA는 에이스 윌 크로우로 맞붙을 놓았다. 3차전 양상은 앞선 두 경기와 비슷했다. KIA가 앞서 나가면 LG가 추격하는 모양새. 응원 열기만큼 뜨거운 타격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KIA는 1회 초 1사 1·2루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왼쪽 폴을 강타하는 스리런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의 3구째 146.3㎞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05m 장타로 연결했다. 홈런 직후 KIA 승리 확률(포털 사이트 기준)이 19.6%포인트(p) 오른 72.5%로 측정됐다. LG는 1회 말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로 처음 득점했다. 이어 3회 말 구본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1사 2·3루에서 문성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3-2로 추격당한 KIA는 4회 초 1사 후 소크라테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3연속 안타로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5회 말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범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날 열린 2차전 4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김범석은 크로우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를 기록했다. 김범석이 장타 직후 LG 승리 확률은 71%까지 치솟았다.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3연투는 없다"며 이우찬과 유영찬, 김대현은 물론이고 김유영에게도 휴식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일종의 '선수 보호' 전략이었지만 팽팽한 승부에선 독으로 작용했다. KIA는 상대 약점을 파고들었다. 5-7로 뒤진 7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도영의 번트 안타에 이어 포수 박동원의 3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 1사 3루에선 이우성의 적시타로 8-7 리드를 다시 잡았다. 8회 초 1사 2루에선 김호령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1사 1·2루에선 LG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을 틈타 10점째를 뽑았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분위기 쇄신을 강조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던 간판타자 나성범을 이날 1군 엔트리에 올 시즌 처음으로 등록한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KIA 타자들은 장단 16안타를 쏟아내며 L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리드오프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3득점, 4번 최형우가 5타수 1안타 4타점 맹활약했다. LG는 7회 박동원, 9회 신민재 등 승부처에서 나온 실책이 뼈아팠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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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홈런 5타점 원맨쇼' KIA, 전날 패배 설욕…최정 미세골절 이탈 [IS 인천]

KIA 타이거즈가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KIA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1-3으로 승리, 시즌 15승(5패)째를 거둬 KBO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4-3으로 앞선 9회 말 충격에 가까운 피홈런 2개로 역전패했는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4연승에 도전한 SSG는 13승 9패로 4위를 지켰다.KIA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시작부터 박찬호와 김도영, 이우성, 최형우의 4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무사 1·3루에서 이우성의 우중간 2루타, 무사 2·3루에선 최형우가 적시타로 타점을 책임졌다. 3회 초에는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4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 선발 엘리아스의 초구 147㎞/h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전날 7회 솔로 홈런에 이어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4회까지 안타 1개로 꽁꽁 묶인 SSG 타선은 0-5로 뒤진 5회 말 2사 후 김성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추신수가 맥없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말 볼넷 2개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뽑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틈을 주지 않았다. 5-1로 앞선 7회 초 1사 후 최원준이 안타,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도영이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SSG 불펜 최민준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7회 말 1사 1·2루에서 박지환의 데뷔 첫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통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득점 후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8회 말 이지영의 적시타로 2-8로 추격했으나 9회 초 김도영의 연타석 홈런(2점)과 홍종표의 적시타로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KIA는 선발 크로우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2번 김도영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3타점). SSG는 엘리아스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이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한 간판타자 최정은 1회 몸에 맞는 공 직후 교체됐는데 병원 검진에서 갈비뼈 미세골절이 발견, 전열에서 이탈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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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2연패 끊어낸 NC, 공동 4위 도약+6위와 승차 유지

NC 다이노스가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유지했다. NC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무너졌지만, 간판타자 박건우의 동점포 등 화력을 뿜어내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NC는 시즌 72승 2무 64패를 기록,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3-1로 승리하며 69승 2무 67패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4위로도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당하며 하락세에 있던 NC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2일 한화에 발목 잡히며 당한 충격도 조금 털어냈다. NC는 KIA와 16·17일 격돌한다. 이번주 남은 4경기에서 현재 승차(3)를 유지하면 맞대결 전에 5위를 확정할 수 있다.NC는 2회 초 선발 투수 신민혁이 흔들리며 기세를 내줬다. 채은성과 김인환에게 연속 사사구를 내준 뒤 이진영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2회 말 2점을 내며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서호철이 산체스의 송구 실책 덕분에 출루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김주원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신민혁은 3회도 흔들렸다.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안타, 후속 노시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최영성은 닉 윌리엄스에게 희생플라이, 채은성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3점을 내줬다. NC 타선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또 2득점하며 추격했다.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이 땅볼 타점으로 1점씩 지원했다.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공격의 혈은 간판타자 박건우가 뚫었다. 4-6로 지고 있던 6회 말, 산체스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자 최정원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선두 타자 출루를 해냈다. 이어 나선 박건우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범수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때려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6-6 동점. NC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마틴이 안타, 권희동이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서호철이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내며 이어진 상황에서 이중도루를 시도, 1루 주자(서호철)는 아웃됐지만, 그전에 먼저 마틴이 홈을 터치하며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NC는 7-6 스코어가 이어지고 있던 8회, 1사 2루에서 투수 폭투로 주자 박영빈이 3루를 밟았고, 김주원이 희생플라이로 이 경기 3번째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기회에서 최정원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9회 초, 투수 김영규가 흔들리며 2사 1·2루에 놓였다. 바뀐 투수 김시훈도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하지만 위기에서 김인환을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KIA는 1-1 동점이었던 8회 말, 선두 타자 김선빈이 이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이우성이 바뀐 투수 우규민 상대 안타, 포수 한준수와 이창진이 다시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실점 없이 9회 초 삼성 공격을 막았다. 5위 NC가 승리한 탓에 승차를 줄이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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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견제사' 김도영의 운수 좋은 날...KT에 패한 KIA, 멀어지는 5위

KIA 타이거즈 '미래이자 현재' 김도영(20)이 더블헤더(DH)를 치르며 웃고 울었다. 김도영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DH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동점 기회에서 아쉬운 주루를 하며 팀의 2-3 패전을 막지 못했다. 견제사를 당하며 추격 불씨를 스스로 밟았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한 김도영은 KIA가 2-3으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선빈의 타석에서 리드폭을 넓히다가, 상대 견제를 알아채지 못하고 귀루가 늦어 태그 당하고 말았다. KT 1루수는 투수 견제를 받고 가장 매끄럽게 태그로 연결하는 박병호였다. KIA는 후속 타자 김선빈이 땅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고, 9회 공격에선 3일 경기에서 무너뜨렸던,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김도영은 앞서 열린 DH 2차전에선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홈런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상대 선발 배제성으로부터 때려냈다.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KIA는 3일 KT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이 시점까지 경기가 없었던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하지만 DH 2차전에 패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KIA는 이 경기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DH 2차전 5회 초 세 번쨰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선우의 투구에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병원 이동 뒤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왼쪽 척골 분쇄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 가능성이 생겼다. 간판타자 나성범과 최형우가 차례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분투하던 KIA에 또 다시 암운이 드리웠다.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SSG는 10-5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NC를 공동 3위로 끌어내렸고, 순위도 1경기 차로 좁혔다. KIA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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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불명예 기록 헌납 위기에서 3루타...역시 '복덩이' 김도영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에서노히트노런을 가장 많이 내준 팀이 될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는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1사까지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볼넷과 사구로만 4번 출루했다. 노히트노런을 내줄 위기에서 김도영이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그는 9회 초 선두 타자 이창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쿠에바스의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바로 때리는 장타를 친 뒤 3루까지 밟았다. 쿠에바스는 웃었다. 0-4로 지고 있던 KIA 더그아웃도 웃음꽃이 필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도 멋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2022) 1군에 데뷔한 뒤 홈런 8개를 쳤다. 홈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1개도 없었다. 이 타석에서도 불과 20~30㎝ 차이로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비록 홈구장 1호포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안타가 나왔다. 만약 김도영이 아웃되고, 후속 타자 김선빈마저 범타로 물러나면 노히트노런을 내주게 될 상황이었다.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역대 14번 노히트노런이 나왔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 두 차례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1988년 4월 17일 홈(무등구장)에선 빙그레 이글스(현재 한화) 투수 이동석에게, 2000년 5월 18일 광주(무등구장) 한화전에선 송진우에게 한 차례씩 내줬다. 그동안 노히트노런을 2번 이상 내준 팀은 해태와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한화(빙그레 시절이었던 1986년 6월 5일 롯데전 포함)와 OB 베어스(현재 두산)였다. 타이거즈가 구단 역사 세 번째를 내줄 뻔했다. 그 위기를 김도영의 안타로 벗어난 것. 김도영은 지난 시즌 팀 레전드 이종범의 후계자로 기대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위에 오른 등 화제를 모았지만, 개막 첫 달 1할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후 백업으로 뛰었다. 올해는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왼쪽 발등에 타구를 맞고 부상을 당해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한층 성장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팀의 순위 경쟁에 기여했다. 최근엔 주춤했다. 박찬호가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뒤 대신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와 유격수를 맡았지만, 부담감이 커진 탓인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다시 2번 타자·3루수로 복귀해 치른 19일 LG 트윈스전에선 9회 말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병살타를 치며 팀의 3-4 패전을 막지 못한 바 있다. KIA는 박찬호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간판타자 나성범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도 23일 KT전에서도 타선은 무기력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쿠에바스의 노히트 행진을 깬 뒤 최형우의 땅볼 타점이 나오며 무득점 패전을 모면했다.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야구 격언이 있다.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 시작이 김도영의 스윙에서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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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58G만 뛰고도 팀 홈런 1위인데...2023년은 나성범에게 악몽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간판타자 나성범(33)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KIA 구단은 20일 “나성범이 오전·오후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 기간은 10주에서 최대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KIA가 1-4로 지고 있던 8회 말 무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KIA의 추격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LG 투수 고우석의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은 나성범은 타자 김선빈의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힌 순간 2루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했다. 그리고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해 송구보다 먼저 3루를 터치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는 이내 조용해졌다. 나성범이 갑자기 통증을 호소한 것. 그는 팀 트레이너, 진갑용 수석코치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바로 대주자 이우성으로 교체됐다. 나성범은 부축을 받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당시에는 큰 부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검진 결과 최장 12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남은 정규시즌뿐 아니라 KIA가 PS에 진출해도 나성범이 복귀해 뛰는 건 어려울 전망이다. 나성범에게 2023년은 악몽이다. 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왼쪽 종아리 근육 근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선 6~8주 정도면 회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재검을 받을 때마다 근육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5월까지 배트도 잡지 못했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도 23번째 경기에서 주루 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프로야구 데뷔 뒤 가장 큰 시련이었지만, 오히려 이 시기에는 명백히 시즌아웃이 결정됐기 때문에 이내 마음을 다스린 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재활 치료를 잘 소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초 종아리 부상은 복귀 기약이 없어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보다 더 막막했다고. 몸 상태를 회복한 나성범은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부상 후유증 없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8월 24일 KT전부터 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타율 0.395·4홈런·14타점을 기록하며 KAI의 9연승을 이끌었기도 했다. 나성범은 후반기 타율(0.380) 홈런(12개) 타점(44개) 모두 10개 구단 타자 중 1위였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최우수선수(MVP)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 58경기만 뛰고도 KIA 타선에서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리그 4위에서 6위까지 떨어져 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 부상, 주전 포수 김태군이 왼쪽 발목 염좌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 공·수 경기력이 떨어졌다. 투수진도 최근 11경기에서 6점(6.80)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박찬호와 김태군은 19일 LG전에서 교체 출장하며 선발 복귀를 예고했다. KIA도 반등 태세를 갖추는 듯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팀 타선 기둥 역할을 해줬던 나성범이 이탈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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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IA 날벼락...간판타자 나성범,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장 12주' 결장...사실상 시즌아웃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날벼락을 맞았다. 간판타자 나성범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KIA 구단은 20일 오후 “나성범이 오늘 오전 선한병원, 오후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라며 “재활 치료 기간은 10주에서 최대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나성범은 전날(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8회 말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때 리터치 뒤 3루에 진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꺾였고, 나성범은 바로 통증을 호소한 뒤 대주자 이우성과 교체됐다. 나성범은 올 시즌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65·18홈런·57타점·51득점을 기록했다. 개막 전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을 입은 그는 6월 23일에야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의 도약을 이끌었다. 특히 KIA가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연승을 거둘 때는 타율 0.395·4홈런·14타점을 몰아쳤다. KIA는 최근 6연패를 당하며 리그 6위까지 떨어졌다. 그사이 투수진은 부진했지만, 타선의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간판타자 나성범이 이탈하게 됐다. 큰 악재가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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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김태군 돌아왔는데...나성범 햄스트링 통증, 악재 쏟아지는 KIA

박찬호·김태군이 돌아왔는데, 나성범이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뜨거운 늦여름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쏟아지는 악재로 울상이다. KIA는 지난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4로 패하며 6연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홈런 2개를 맞고 4점을 내줬다. 3-4, 1점 차로 추격한 뒤 9회 말 1사 1·3루 기회에서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이 병살타를 치며 패전을 모면하지 못했다. KIA는 이날 패전으로 시즌 60승 2무 58패를 기록했다.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연승을 거두며 쌓은 승차 마진도 거의 까먹었다. 현재 5위 SSG 랜더스에 1경기 차 밀린 6위다.KIA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건 공·수 핵심 전력이었던 주전 유격수·1번 타자 박찬호가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의 타순에 대신 나선 김도영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유격수 수비도 헐거워졌다. 박찬호는 최초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3주 이상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흘 전부터 타격 훈련을 소화했고, 8회 초 대수비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선발 복귀도 시간문제다. 왼쪽 발목 염좌 소견을 받았던 주전 포수 김태군도 17·18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19일 LG전에선 7회 말 대타로 나섰다. 그도 다시 안방을 지킬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간판타자 나성범이 주루 중 부상이 우려되는 통증을 호소했다. 1-4로 지고 있던 8회 말 1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친 나성범은 이어진 상황에서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때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했다. 먼저 3루를 터치했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살짝 꺾였고, 나성범은 허벅지 부근 불편함을 전한 뒤 대주자 이우성으로 교체됐다. 최근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한동안 수비를 하지 못했던 나성범에게 다시 악재가 생겼다. 주루 직후 선수 표정을 봤을 때 큰 부상으로 볼 순 없었지만, 그가 지명타자로 나서면 KIA도 100% 공·수 전력을 낼 수 있는 라인업을 짜기 어렵다. 5강으로 가는 길이 갑자기 험난해진 KIA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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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라갈 수 있다"...박찬호 이유 있는 자신감, '완전체' 저력 보여준 KIA

“우리 팀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최근 뜨거운 타격감으로 KIA 타이거즈 ‘공격 선봉장’ 임무를 해내고 있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보여준 자신감이다. 그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묻는 말에 “지난 시즌(2022) 더 높은 위치에서 포스트시즌(PS)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3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KIA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원동력은 화력이다. 이 기간 KIA는 팀 타율은 0.297로 10개 구단 중 4위였지만, 득점권에선 0.400(45타수 18안타)을 기록하며 응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최형우가 6타석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간판타자자ㅈ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김선빈과 김태군도 각각 5타수 3안타 5타점, 7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간판타자 나성범과 ‘2년 차 기대주’ 김도영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이들이 돌아온 6월에야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주전 2루수이자 팀 캡틴인 김선빈이 수비 중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이탈하며 ‘완전체’ 가동에 실패했다. 김선빈은 3주 뒤 복귀했지만, 햄스트링 통증이 생기며 지난 8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선빈은 지난 18일 열흘 만에 다시 돌아왔고, 부상 후유증이 드러나지 않을 만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뒤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최원준이 26일 광주 한화전에서 3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팀 전력 분배를 위해 1루수를 맡던 그는 수비 부담 탓에 타석에서도 활력을 잃었다. 최근 주 포지션인 외야수(중견수)로 나서며 다른 기운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적생’ 포수 김태군까지 8월 타율 0.367를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간판타자 나성범은 8월 팀 내 최다 타점(20)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최형우는 득점권에서 가장 많은 타점(14개)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도 “24일 KT전부터 공격이 잘 풀리고 있다. 최형우와 나성범, 두 선수가 공격 중심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라며 반겼다. 완전체 타선이 기대한 만큼 높은 공격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KIA는 선발진 약화가 불가피하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 탓에 3주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9월 중순 이후엔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 일정 소화를 위해 팀을 떠난다. 산체스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고, 8월 이후 팀 선발진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이의리의 공백도 쉽게 메우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 이유로 KIA는 공격력으로 이를 만회해야 한다. KIA는 지난주 4연승으로 두산 베어스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52승 2무 50패)에 올랐다. 18경기나 우천순연됐기 때문에 잔여 경기 수(40)가 가장 많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자력으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강점만큼 불안 요소도 명확한 KIA. 2년 연속 PS 진출을 향한 스퍼트가 시작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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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팀은 졌지만...고영표, 니퍼트 넘고 KT 최다 연속 경기 QS 경신

‘고퀄스’ 고영표(KT 위즈)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소속팀 신기록을 세웠다. 고영표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특유의 완급 조절이 빛났다.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해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고영표는 불펜진이 동점(스코어 3-3)을 허용하며 시즌 11승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월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2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가며 2018년 더스틴 니퍼트가 기록한 종전 구단 최다 연속 경기 QS(11번)을 넘어섰다. 최근 7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막아내기도 했다. 고영표는 큰 위기 없이 4회까지 막아냈다. 2회 초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김선빈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2사 뒤 김도영에게 안타,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찬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4회는 삼자범퇴.첫 실점은 운이 없었다. 5회 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다. 이어진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그사이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에서 변우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바로 이어진 김도영과의 승부 중 다시 폭투를 범했다. 이 상황은 포수 김준태의 포일이나 다름 없었다. '' 고영표는 김도영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팀 타선이 오윤석의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한 뒤 맞이한 6회 초 다시 1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내야수 오윤석의 악송구로 2루 진루를 내줬다. KIA 간판타자 나성범에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고영표는 다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타선이 6회 말 대타 장성우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났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군에게 사구, 대타 이창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김도영과의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는 3-2로 앞선 8회 초, 셋업맨 박영현이 2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고영표의 승리 투수 요건은 사라졌다. ()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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